Page 512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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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의정활동
성남시 인사 정책을 뒤에서 조정하는 실세는 도대체 누구입니까?
2020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첫 단행된 인사를 보고 문득 ‘인사가 만사’라는 글귀가 생각납니다.
“누구한테 줄을 서야 진급이 되느냐”고 하소연하는 공직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로연수를 불과 6개월
남겨둔 서기관을 6개월짜리 구청장으로 임명한 것은 능력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구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저버리고 우롱한 인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또한 정년을 우선순위로 아름다운 미덕인
연공서열도 무시된 채 한 치의 양보 없이 각자도생(各自圖生) 뒷거래식 인사였다는 구설수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능력과 적성을 최우선 고려한 발탁과 조직 안정의 조화, 부적절한 청탁이나 연고주의의 차별적 요소
배제, 인사 담당 부서와 인사 대상자 의견 반영 등 인사는 누구나 예측이 가능한 합리적인 기준에
근거하고 공정성을 담보하는 엄격한 룰이 있어야 잡음이 없는 것입니다. 인사권자인 시장께서는 이번
인사를 위해 장고하며 노심초사했겠지만 인사 대상과 그 결과 등을 두루 살펴볼 때 공정한 인사기준
없이 하룻밤 사이에 엎치락뒤치락 그저 특정 지역, 밀실인사라고 지역사회에서도 수군거리고 있습니다.
사무관급 인사 단행도 살펴보면 황민택 6급 팀장 외 3명이 사무관으로 승진되면서 모두 금광2동장으로
초임 발령받고, 6개월 만에 또다시 3명 모두 성남시의회 전문위원으로 발령 낸 것은 시민을 무시하고
인사 원칙을 어긴 것입니다. 시장께서는 공정한, 투명한 인사가 되도록 인사 원칙을 3000여 공직자에게
발표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시장은 2019년 12월 30일 정기인사 단행 후 온누리홀 대강당에서 공직자 약 600명을 모아놓고
종무식을 거행한 바 있습니다. 통상적인 종무식은 평균 1시간 정도 하는 것이 관례인데, 금번 종무식은
3시간여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4인조 밴드에 2명의 여성 코러스와 함께 오전부터 빵빵 터지는 반주에
맞춰 시장과 부시장 일부 국과장들이 무대 앞까지 나와 격렬한 춤을 추는 등 전국 최초 거대한 종무식을
치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한심한 종무식입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직원들이 고마워합니까? 손바닥으로 해를 가린다고 해가
가려질 수는 없는 일입니다. 경자년 새해에는 시장이 공무원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는
포근한 행정을 평소에 펼쳐 주기 바랍니다.
은수미 시장님!
성남시가 특례시 지정, 되기나 하는 겁니까? 언제쯤 되는 겁니까?
화면 보시지요.
(화면 제시)
저 화면 속 2장의 사진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특례시 지정을 위한 은수미 시장의 정책으로
유치원 원장님들은 아이들까지 앞세워 고사리손으로 특례시 지정 현수막을 들고 소리 높여 외치고
있는데, 성남시가 인권 유린을 한 것은 아닌지 해외 토픽감이며, 누가 보아도 아이를 사랑한다는 은수미
시장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시장님! 저렇게까지 해야 되겠습니까?
2019년 성남시는 특례시 지정을 위해 시장과 부서장들은 중앙정부와 국회를 들락거리며 특례시
지정이 마치 코앞으로 다가온 것처럼 호도하였습니다. 인구 100만 대도시만 특례시 지정이 가능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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