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9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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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회 본회의 제1차
경로와 과정이 필요하고 거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 된 정체성과 이를 서로 공유하고
공감하는 마음의 통합입니다. 아직은 그 통합에 조금밖에 다가서지 못했지만 이런 노력이 함께
어우러지고 합쳐지기 위해 체육 행정과 문화 행정의 조화로움이 필요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의회에서 계속 문제가 제기되는 문화재단은 이제 새로운 대표가 선임되고 나면 문화재단의 본래
기능과 공연 중심의 아트센터를 이원화해서 운영하는 조직 체계를 고민해볼 것을 권고합니다.
성남만의 문화 형성을 위해 문화정책과 공연의 분리 운영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한 것이라 생각하며, 이는 문화원과 예술인들의 모임인 성남 예총과도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새로운 성남문화의 패러다임을 만드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남 체육도 이제 성남 체육다운 행정 시스템과 더불어 정책이 펼쳐지길 요청합니다. 그동안
성남시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왔던 성남시체육회장이 법률 개정으로 체육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민간 회장 제도가 실시돼 성남시도 새롭게 선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체육회장직을
하면서 어쩌면 소홀해질 수도 있었던 체육 행정 시스템 그리고 일선에서 체육인들을 지원하는
성남시체육회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점검할 것을 주문합니다.
성남시체육회는 전문성 있는 인력이 성남의 각 단체 종목들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행정이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그런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는지 되돌아보고 전문성 제고와 함께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각 종목을 이끌고 있는 단체들에게 군림하는 자세가 아닌 지원하고 격려하는
자세와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민선 초창기 체육회장인 시점에 이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이제 민간 체육회장을 통해 성남 체육의
혼란과 혼선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성남 FC 축구단의 장기적인 운영의 대책을 시급히 준비해야 합니다. 10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이유를 성남시민들이 납득하고 동의할 수 있는 구단 운영의 목적과 명분 그리고
시민통합의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아무리 성남시가 3조 원 대의 예산이라 하더라도 연간 100억 예산 투입에 대한 정당하고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동의하는 명분을 만들지 못하고 찾지 못한다면 성남시의회에서 예산을 심의할
때마다 정치 상황 논리로 갈등을 초래하는 경우가 계속될 것입니다.
또한 축구 전용구장 건립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치밀하고도 정확한
조사를 통해 지역을 선정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성남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전용구장을
건립하고 전면적인 체육시설 환경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우선하는 현실적 대안 중 하나일
것입니다.
2020년 경자년이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반기 당 대표로서 마지막
대표연설을 하면서 은수미 시장을 비롯한 3000여 공직자의 자세와 정책 결정이나 행정의 방향성과
함께 성남시의회와 시의원들의 원칙적 의정활동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새해인 만큼 다시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를 한발 앞서 준비하자는 취지와 강한 의지를
밝히고 책임 있는 성남의 여당으로 그 맡은 책무를 다하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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