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7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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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회 본회의 제2차
할 아이들의 성장기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정형편이 좋은 아이들은 건강도 지켜 주면서 재미도 주는 사설 실내놀이터를 많이 찾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 가정은 1일 이용료가 1만 원을 훌쩍 뛰어넘어 쉽게 이용할 수조차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최근 들어 시흥시를 비롯한 여러 기초광역단체에서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도입·확충하고 있는 등 실내놀이터가 실외놀이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시흥시는 2018년
12월에 공공형 실내놀이공간인 ‘숨 쉬는 놀이터’를 만들어 급격한 기후변화 등 외부 요인에도 아이들이
숨 쉬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개장하였습니다.
숨 쉬는 놀이터는 아이들의 놀이공간뿐 아니라 부모들의 상설교육, 학습, 공동체 활동, 자조모임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지원하는 놀이지원센터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아이가 마음껏 노는 환경은 놀이에
대한 부모의 인식 전환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을 시가 먼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숨 쉬는 놀이터는 교육과 놀이공동체 육성을 위한 지원기관이자 지역 놀이문화 확산을 위한
거점공간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성남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실내
놀이시설을 조성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놀이터 중 한 곳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본 의원은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한 나들이 공원을 추천합니다. 성남동은 성남에서 가장 많은 학교와
어린이 보육시설이 모인 곳입니다. 나들이공원은 동네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은 좋은데 주택이
많아 각종 소음 민원이 많은 곳입니다.
이런 곳에 지하층에는 주차장과 1층에는 놀이터와 물놀이장, 2층에는 부모들의 상설교육, 학습, 공동체
활동, 자조모임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옥상에는 작은 휴식공원을 조성하면 지역
내 성남형 어린이지원센터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본 의원도 아이들에게 최고의 성장
환경은 자연 속에서 공기를 마시고 흙을 만지면서 자연스럽게 자연과 교감하면서 자라갈 수 있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매일같이 미세먼지 경보뿐 아니라
오존·폭염·한파 등이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자연에서 뛰어노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면서 대책 없이 아이들을 밖으로 내모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기환경이 야외활동을 위협하지 않을 수준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실내에서라도 신체활동이 이루어지고 교육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이젠 성남시가 먼저 나서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실내놀이터가 심각한 대기오염으로부터 어린이들의 건강도 지키고 나아가 창의력과 인성을
함양하는 새로운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만 5분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한호 의원
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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