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2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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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의정활동
기간이 너무나 아쉽기도 하였으나 최종 면접 과정에서의 불합리한 사건으로 지금도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합니다.
최근에 공공기관 채용 비리 전수조사 소식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을 때에는 ‘혹시’라는
기대감에 전화기를 수시로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합니다.
2018년 4월 성남산업진흥원의 신규직원 채용에 서류심사와 논술시험에 합격하고 최종 3명이
면접시험에 들어갔습니다. 널찍한 회의실에 예닐곱 명 면접관들이 앉아 질문을 시작하였습니다.
A, B, C 3명의 수험생은 각자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을 하였는데 C 수험생은 질문에 막히면 ‘잠시만요,
잠시 생각을 하고 말씀드리겠다’ 하면서 자신의 차례를 넘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답변의 내용도
A, B가 한 내용을 다시 말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답변을 하였습니다. 속으로 ‘한 명은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화면 제시)
그러는 중 면접을 끝날 무렵 면접관 중 가장 오른쪽에 앉자 있던 면접관이 C만 ICT 관련 기업에
근무하고 있어 이쪽 업무에 가장 적임자로 보이니 그 외 나머지 사람들은 ICT와 크게 연관이 없어
보인다는 말을 수험생과 면접관들이 모두 보고 듣고 하는 곳에서 질문을 했다는 것입니다.
A는 현재 4년 넘게 ICT 관련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ICT와 관련된 협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성남산업진흥원의 2018년 신규직원 채용 공고부터 확인해보니 시 감사관실의 무능과
성남산업진흥원의 절대 권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2017년 말 지방공공기관의 채용비리에 대한 특별점검 지시에 따라 2018년 1월 23일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를 시 감사관으로부터 보고받고 산하기관별 불합리한
인사규정을 개정하라고 성남산업진흥원에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성남산업진흥원은 인사규정 시행내규를 개정하였으나 여전히 채용 변경사항 미공고 등
직원채용업무에 소홀히 하였습니다. 시장의 지시와 시 감사관의 징계는 철저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동안 4월과 11월 신규직원 채용 공고도 역시 채용 시 수험생이 알아야 할 중요사항이 누락된 채
공고가 되었습니다.
또한 시 감사관실은 성남산업진흥원의 채용 변경사항 미공고 등에 관한 사항, 직원 채용업무 소홀,
2014년 연구위원 채용 부적정, 필기시험 출제위원 선정 및 운영 부적성 등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사항을 경징계 및 훈계 조치로 끝을 낸 결과 성남산업진흥원은 더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시는 성남산업진흥원의 집중적인 감사와 중징계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제발 감사 좀 똑바로
하십시오.
본 의원은 앞으로 성남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시 공공기관의 채용과 인사에 대해 계속적인 확인과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면접시험 사례에 대해 즉각적인 감사를 실시하고 위 내용이 맞다면 형사고발
조치하십시오.
몇 년 전 모 대학에서 아시아게임 금메달 딴 사람 뽑으라고 면접관들에게 소리쳤다는 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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