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3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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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회 본회의 제1차
신화를 일구며 대한민국 국민을 온전히 하나 되게 했던 바로 그 스포츠입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대한민국 축구의 장기적 발전계획과 경기장 활용방안에 따라 시민구단 창단 러쉬가 이어졌고, 현재는
K리그 1·2부에 속에 있는 22개 팀 중 13개 팀이 시민구단으로 현재 K리그 1·2부 승강제가 가능한
이유입니다.
우리 성남FC는 매우 자랑스럽게도 2019년과 20년에 이서 21년 내년에도 K리그 1부에서 시민을 위해
뛰게 되었습니다. 마냥 자랑스럽고 기뻐할 수만은 없습니다.
돈이 곧 실력인 프로의 세계에서 축구 전문가들은 K리그 1부를 유지하는 데 최소 연 170억에서
200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K리그 1부에 속해 있던 2019년과 2020년 성남FC의 수입과 지출 내역을 보시면,
(화면 제시)
수입은 시 보조금 100억에 19년 자체 수입 40억, 20년에는 48억, 지출은 각각 164억, 154억으로
2019년 24억과 2020년 16억의 적자를 냈습니다.
이 표의 시사점은 성남FC는 내년에 약 16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며 시는 100억 원을 보조해야
하고 구단은 자체 수입으로 40억 원 안팎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고 그래서 약 20억 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약 20억 원 부족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간 성남FC는 기업 유치의 한계를 2018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사를 핑계 삼았습니다. 핑계만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사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또 수사가 종결이 되었다고
기업들이 돈 싸 들고 후원하겠다고 달려올지 의문입니다. 이제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해야
합니다.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한 제언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구장의 명명권 판매입니다.
대구FC는 DGB 대구은행으로부터 3년간 45억 원을 받고 구장의 명명권을 팔았습니다. 기업은 마케팅
효과를, 구단은 운영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성남시 시민구단 지원조례 제3조 3항에 의거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뛰어다니는 광고판인 유니폼 마케팅입니다.
시민구단의 롤 모델인 FC바로셀로나는 유니폼에 오직 유니세프 로고만 부착하는 것으로 유명했으나
2010년 이후 유니폼, 트레이닝복 등 곳곳에 기업 로고를 붙이며 스폰서 영입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셋째, 성남형 성남FC 사회적협동조합 모델입니다.
부천FC와 부천FC 활성화를 주목적으로 설립된 부천FC 사회적협동조합, 이 투 트랙이 현실에 부합하는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주식회사인 성남FC는 광고 협찬은 받을 수 있지만 지정기부금은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남FC사회적협동조합이 탄생한다면 지정기부처로 등록이 되어서 기부금을 받을 수 있고, 기업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재정 자립을 위한 기업 유치에 매우 유리합니다.
여기서 부천FC와 부천FC사회적협동조합 두 조직은 FC 활성화라는 측면에 집중하다 보니 협동조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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