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1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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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회 본회의 제2차
5분자유발언(윤창근·박영애·박광순·김정희 의원)
○ 윤창근 의원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윤창근 의원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은수미 시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께서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계신
점에 대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를 겪으면서 성남시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게 됩니다. 음압병실이 있는 공공병원은 감염병이 유행될 때는 큰 안전장치가 될 것입니다.
2016년 OECD 통계에 따르면 국내 병원 중 공공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5.8%, OECD 26개국
평균은 52.6%라고 합니다. 한국은 최하위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성남시의료원을 가진 성남시민들은
자긍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화면 제시)
성남시의료원은 2003년 시민 1만 8595명이 참여한 성남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주민발의 조례 접수를
시작으로 17년 만인 올 3월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례는 상정, 부결, 폐기, 재상정, 재폐기, 재의
등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2011년에 확정이 되었습니다. 2013년 첫 삽을 뜨고도 시공업체의 부도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7년 만에 드디어 개원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시간이 좀 더 소요되겠지만 늘 현장에 함께했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성남시의료원의 개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2003년부터 지난한 과정을 거쳐 17년 만에 개원을 앞둔 성남시립 의료원에 대해서 몇 가지만
말씀드리고 그에 대한 답변을 요구합니다.
첫째, 앞으로 순탄하게 공공병원이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합니다.
공공병원은 지방재정의 부담이라는 관점이 아니라 공공의료서비스 확충이라는 관점을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착한 적자를 보더라도 공공병원의 공공성이 후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도 보듯이 앞으로도 더 심각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공공병원이 안전장치 역할을 분명히 할 것입니다. 성남시의료원이 성남의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고 소명을 충실히 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본도심 의료 공백과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17년의 세월의 지난한 역사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염원으로 최초의 주민발의를 비롯한 피나는 의료원 설립 과정은 한두 사람의 결정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주민발의에서 준공까지의 성남시의료원의 설립은 모든 과정을 남겨야 합니다.
성남시의료원의 역사기록관을 만들거나 여의치 않다면 시민들이 많이 볼 수 있는 곳에 전시 공간을
만들어 주시기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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