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4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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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의정활동
역사적 현실 앞에서 링컨이 선택했던 길, 그 길은 바로 여와 야의 4분의 3의 동의를 얻어야 되는 그런
수정안 법 통과 그 문제였습니다.
의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첨예하게 부딪혔습니다. 노예해방을 동의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첨예하게 부딪혔습니다. 몸싸움과 심한 욕설 그리고 첨예한 토론,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결국 4분의 3이라는 동의를 얻었고 그게 바로 미국의 역사를 바꾼 노예해방을 불러왔습니다.
바로 전쟁을 의회로 끌고 와서 의회에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초석을 다졌다는 그런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의회의 역할이 뭡니까? 전쟁을 끌고 들어와서 의회에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모습, 그런 품격 있는
의회로 우리가 의정활동을 해나가는 것이 옳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번 삼평동 641번지 문제를 통해서 우리 의회를 다시 한번 되돌이켜보면 오히려 의회가
이것을 바깥으로 전쟁으로 끌고 나가는, 어찌 보면 침소봉대하는 작은 일을 키워서 더 키우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에게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널 것같이 그런 과정을 겪어왔습니다.
저는 의회는 그 전쟁을 끌고 와서 의회 내에서 마무리하는 그런 모습이 진정한 의회의 모습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본 의원, 그 사건과 관련해서 아주 전국적으로 무자비한 폭력의원이 되었습니다만 저는 제 문제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의회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그런
성숙된 그리고 품격 있는 의회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대화하고 토론하고 또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켜서 바로 그런 것들이 모여서
협치의 모습을 이루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될 과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의회는 100% 이기는 싸움은 없습니다. 좀 져주지 않으면 결코 타협과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 의회는 100% 이기기보다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결국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 의견들을
모아가는 그런 성숙된 의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의장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의회의 일은 의회에서 풀자”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우리 의원님
여러분께서는 다 알고 계실 겁니다, 왜 의회의 문제를 의회에서 풀자고 제가 말씀드리는지. 우리가
이 과정에서 과연 우리 35명의 의원 모두의 문제를 의회에서 풀려고 정말 자성하고 반성하면서 함께
노력했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한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은수미 시장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삼평동 641번지, 의회의 폭력사태까지 불러온 그 삼평동 641번지 과연 그 문제를 의회에 제안을 할 때
정말 의회와 충분한 소통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은수미 시장께 이렇게 부탁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당 의원을 설득하기보다는 이러한 중요한 문제는 야당 의원 먼저 설득해라, 숫자만 믿고 어떤 안건을
의회에서 가결하고자 하는 그런 마음은 우리 집행부 간부 공무원 여러분들께서도 다 버려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충분히 소통하고 충분히 과정을 거쳤더라면 이렇게 아쉬운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384 ㅣ 성남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