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4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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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의정활동
○ 박경희 의원
존경하는 은수미 시장님과 박문석 의장님!
선배·동료 의원님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서현동 시의원 박경희입니다.
오늘 저는 서현동 율동에 있는 새마을연수원 어린이집 폐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의원님들께서도 새마을연수원 어린이집의 폐원 철회에 대한 학부모들의 간절함이 담긴 문자를 많이
받으셨을 겁니다.
준비한 동영상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자료 상영)
지난 2월 19일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린 날 어린이집 학부모 50여 명은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눈을 맞으며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새마을로를 지키며 폐원 철회를 호소 하였습니다.
저도 함께 피켓을 들고 학부모들의 간절함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새마을연수원 어린이집은 2년 뒤에 폐원을 결정했습니다.
사실 이날 시위에 나온 학부모들은 이곳에서 아이들을 졸업시킬 수 있지만 왜 이렇게까지 하셨을까요?
이들은 새마을연수원 어린이집 같은 역사가 깊고 훌륭한 보육시설을 자녀의 후배 원생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어 하십니다. 성남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되고 훌륭한 보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새마을연수원 어린이집 같은 보육시설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입니다.
첫째, 역사와 전통입니다.
새마을연수원 어린이집은 1994년 개원하여 올해로 25년을 맞았습니다. 어린이집은 91년 분당
신도시의 역사와 함께 성장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2000여 명 이상의 아이들이 졸업했습니다. 1회 졸업생들은 지금 어엿한 사회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둘째, 월등히 좋은 보육 환경입니다.
새마을연수원 어린이집은 율동의 우수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자연친화적인 환경과 안전하고 수준
높은 보육 프로그램으로 원아와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
자연환경 속에서의 성장은 그 어떤 교육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다니는 어린이들은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찍부터 체화할 수 있습니다.
셋째, 규모입니다.
새마을연수원 어린이집의 정원은 250명으로 성남시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인 판교어린이집
다음으로 가장 큽니다. 이 큰 규모의 어린이집을 폐원하는 것은 일반 어린이집 10여 개를 폐원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파급이 있습니다.
분당구는 유아 1000명당 보육시설이 경기도 31개 시 중 26위로 하위 수준입니다. 그런데 연수원
어린이집의 폐원은 분당구의 보육 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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