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2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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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의정활동







           또한 시장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예산을 우선 수립하여 성남시의 30년 이상 된 건물과 위험성이
          따르는 시설물 등을 전수 조사시켜 이에 따른 안전대책을 수립하여야 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안전의 사각지역을 미리 발견하는 시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끝으로 이만 마치고자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서은경 의원

           5분 발언에 앞서 방금 전 안광림 의원께서 발언하신 내용과 많은 부분이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열
          수송관에 관한 문제를 저도 제기했는데요, 얼마나 긴급하고 시급한 문제인지를 다시 한번 방증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5분 발언 시작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박문석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시민이 시장인 하나 된 성남을 만들고 계시는 은수미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과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환경위원회 서은경 의원입니다.

           “자욱한 수중기가 지옥불 같았다.” “100도 물기둥이 차량과 사람들을 덮쳤다.” “중화상을 입고 고립된
          피해자가 탈출하지 못하고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고양시 백석역 열 수송관 파열 사고 현장에서 나온 증언들입니다.
           지난 2주 동안 언론을 통해 수없이 보도된 그 참혹한 영상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안타까운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백석역 사고에 이어 최근 열흘 사이 부산, 서울 목동, 경기도 안산에서 추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지역 분당에서도 지난 2월 서현동 AK백화점 앞 도로에서, 3월에는 이매동 방아다리 사거리
          부근에서 열 수송관이 파열돼 일대 상가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분당에서는 2014년에도 세 번의 열 수송관 파열 사고가 있었습니다. 열 수송관은 열병합발전소 등 열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열을 다수 사용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사용되는 열 수송 시설입니다.
           현재 분당은 이러한 열 수송관이 248㎞에 걸쳐 매설되어 있으며, 이중 77%에 달하는 191㎞가 20년
          이상 사용된 열 수송관 노후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백석역 사고 직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0년 된 열 수송관을 긴급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열화상
          진단결과 열 수송 매설 지역과 인근 땅의 온도가 3도 이상으로 누수가 의심되는 곳이 무려 203곳, 이중

          49곳이 분당 지역이며 심지어 49곳 중 4곳은 지열 차가 5도 이상으로 사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열 수송관 사고수습 및 재발방지 대책 브리핑을 통해
          이상 징후를 보인 203곳에 대해 2019년 10월까지 교체공사를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 징후 203곳
          중 49곳, 49곳 중에 위험성이 가장 높은 곳 4곳, 바로 분당입니다. 분당 주민들은 앞으로도 수개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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