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3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P. 1033

266회 본회의 제2차





                  5분자유발언(이기인·정윤·김정희 의원)



            ○ 이기인 의원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기인입니다.
             저는 오늘 은수미 성남시장이 그의 인생에서 늘 주창해 왔던 인권·노동·공정이라는 가치가 이곳
            성남에서 어떻게 훼손되고 있는지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출신의 시장이 이끄는 여성친화도시 성남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151명의 미혼 여성 공무원 리스트를 문건으로 만들어 상급자에게 전달하고, ‘이 중에서
            골라보라’라며 보고하는 반인륜적인 범죄가 발생된 겁니다. 실로 지독한 인권침해 사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뒤늦게 시장은 사내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공무원을 직위해제 했지만 논란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어쩌면 시장의 속 빈 강정 같은 공허한 대처가 외려 논란을 키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익 제보자의 폭로가 있은 뒤에야 피해자들 곁에 서겠다고 말하면 그 진정성을 누가 믿겠습니까? 또한
            부정 채용 땐 해당 제보자를 실컷 음해하다가 상황이 불리해지니 이제 와서 제보자의 폭로를 그대로
            수용한단 말입니까? 모조리 모순이고 위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에게도, 시민들에게도 그리고 해당 공익 제보자에게도 고개 숙여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면 직위해제가 아니라 파면해야 마땅합니다. 그보다 더 강한
            징계가 있다면 마땅히 적용해야 합니다. 더 이상 성남의 인권을 퇴색시키지 말아 주십시오.
             다음은 노동입니다.
             33명의 공무원이 피의자로 입건돼 대규모 수사를 벌이고 있는 성남시 부정 채용 사태, 해당 수사는
            벌써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일부 피의자들이 벌써 혐의를 인정하기 시작했고,
            이제 곧 시장의 소환조사 여부까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은 시장은 마치 낙하산 보은 인사가 당연히 있을 만한 일인 것처럼 동조하고

            있습니다.
             화면 보여주시죠.
             (동영상 상영)
             자신의 팬들이 그득한 유튜브 채널에서 보은 인사에 대해 다룬 부분입니다. 저런 말을 한 사회자도
            제정신은 아닌 것 같지만 저런 말에 동조하는 은수미 성남시장도 맨정신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은 인사가 당연합니까?
             열린 공채 방식으로 채용의 문은 열어놓고 미리 캠프 사람들을 내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인사입니까?
             화면 보여주시죠.
             (화면 제시)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ㅣ 1033
   1028   1029   1030   1031   1032   1033   1034   1035   1036   1037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