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2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P. 822
03 의정활동
성남시의 안일한 방역 대책과 구멍 뚫린 보안에 대하여 발언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성남시청을 이용하는 시민은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 가며 시청의 출입을 위해 신분증 확인을 득한 후
입출입 보안카드를 발급받아 찾고자 하는 부서로의 이동을 허가받습니다.
또한 성남시청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RFID 방식의 출입카드, (카드를 들어 보이며) 이게 그 카드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공무원이 아닌 주변 배달 음식점에 발급하여 여러 단계의 보안과
방역 시스템을 자유롭게 패스해 가며 시청 내부를 활보하고 있는 것을 본 의원이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황당한 일이 어찌 성남시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만약 같은 상황이
사기업에서 발생했을 경우 각 기업의 내부 규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보통의 경우 관련
부서 전원의 해고 또는 해고에 상응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 세계를 비롯해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몸살을 앓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월 17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1억 2000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
하였으며 사망이 266만 5597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또한 9만 6380명의 확진자와 1678명의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경기도는 518명으로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결과입니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은 미생물과 전쟁을 벌이며 하루빨리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은
앞다퉈 백신 확보를 위해 2차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성남시는 미생물을 퇴치하기에 앞장서기보다 그 미생물과 더불어 살고 싶어 하는
기생충들이 자라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습니다.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며 퇴치를 위해 힘겹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분들이 계신가 하면 미생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생충이 있는 듯해 답답한 마음 감출 길이 없으며, 보안도 방역도 뚫린 성남시.
참 다행인 것은 이렇게 심각하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정부가 제시한 방역 수칙에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 가며 자발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성숙한 대한민국 국민과 성남시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남시, 미안하지 않습니까?
어쩌다가 성남시가 이 지경이 된 것일까요?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이 문제를 법적 검토 후 위반 사항이 발견될 시 은수미 시장을 비롯한 성남시를
대한민국 보건당국에 고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822 ㅣ 성남시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