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5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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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회 본회의 제2차
지역에서 20여 년간 공간예술 활동을 해 왔던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연중 한 30여
차례의 공연을 했었고 그중 10여 차례는 성남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지역축제나 시 행사를 출연하면서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까지 출연료를 받아왔습니다. 그 돈으로 연습실 임대료와 단원들의
최소한의 활동비로 충당하면서 그런대로 나름대로의 활동을 해 왔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 생활문화 동호인들의 급격한 활성화가 되면서 전문 예술인들은 출연했던 각종
문화예술 행사에 생활문화 동호인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면서 지역 전문 예술인들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는 지역 기반 생활문화 동호인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사회에서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거나 전문인보다는 적은 출연 사례금으로 주최 측의 행사 예산을 절감이 이어지고 더군다나 시에서
주최하는 중대형 기념식이나 행사에서조차 행사를 대행하는 기획사들이 지역 예술인들의 섭외 및
출연을 꺼리면서 성남지역 전문 예술인으로서 역할과 자존심에 많은 상처가 되고 있다고 한숨을 짓고
있습니다.
또한 시설이나 공간 지원에 대한 성남시의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우선 표가 나는 생활문화예술 공간
지원에 비해 전문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 상대적 박탈감마저 든다고,
물론 지역 예술인들은 스스로 노력도 하고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비슷한 규모의 기초단체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빈약한 성남시의 지원 정책을 한탄하였습니다.
시민들의 문화 향유의 기회 확산과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성남시에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함께
하는 문화예술의 그 가치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조화와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으며,
야간에는 편의점이나 대리운전을 하며 창작공간을 겨우 유지하는 열악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전문 예술인들은 스스로 전문직업을 포기하거나 성남을 떠나는 일이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성남시와 성남시의회 그리고 본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시의회 문화복지
위원회 차원에서 지역 전문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개선하며 전현직, 직간접적으로 지원 정책을 위한
예산 및 예술 활동을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지역 전문 예술인들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전국 최고의 문화도시 성남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은미 의원
사랑하는 94만 성남시민 여러분!
윤창근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수고하시는 언론인 여러분!
행복한 성남 구현을 위해 노력하시는 3200여 공직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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