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3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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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회 본회의 제3차
신상발언
○ 서은경 의원
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박문석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서은경 의원입니다.
저는 오전에 있었던 박광순 의원님의 신상발언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하고자 신상발언을 요청했습니다.
박광순 의원님은 오전에 지난 2차 본회의 시정질문 과정에서 본 의원의 부적절한 표현에 대하여 마음을
담아 사과한다는 전혀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사과에 이어서 이런저런 궤변을 피력하며 문제의 본질을
희석하려 했습니다.
본 의원은 신상발언에서 하신 여러 말씀, 뭐 ‘재갈을 물리니’ ‘대등관계’니 ‘주종관계’니 그리고 ‘접인춘풍,
임기추상’이니 이런 말에 대해서 꼬리 잡지 않겠습니다. 오직 한마디만 묻고 요청드리겠습니다.
의원님께서 신상발언에서 하신 사과는 누구를 향한 사과였는지 여쭙겠습니다.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해야 될 대상은 바로 저를 포함해 이곳에 계신 성남시의원님들, 성남시의회 그리고 성남 시민임을
알고 계십니까?
(일부 의원 퇴장)
박광순 의원님의 신상발언을 들으면서 심한 분노와 함께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의원님은 오늘까지도
의원님의 어떤 행동이 지난 한 달 동안 시민을 위해 집중해야 할 행정감사 기간 내내 성남시의회를
진흙탕 속에 빠져있게 했는지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습니다.
본회의장 단상에 서셨던 의원님은 박광순 의원님 한 개인으로만 서신 게 아니었습니다. 성남시의회의
일원으로 성남시의원이라는 의원 공동체 일원으로 성남시민의 대표인 공인으로 서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지난 본회의장에서의 다시 되새기기도 부끄러운 품위를 갖추지 못한 언사가 문제가 되는 것이며 그것은
이곳에 함께 있던 모든 의원들에 대한 모욕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의회와 우리 의원들이
분노했던 것입니다.
박광순 의원님께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성남시 의원님들께 성남시의회에게, 그리고 성남시민들께 이분들의 품위를 손상시켜
마음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이 담긴 사과와 사과를 요청드립니다.
또한 추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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