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1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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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회 본회의 제3차
먼저 여당 의원님들께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여태껏 방만하고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시민과 여론의
뭇매를 맞은 성남FC에 대해서 이렇다 할 체질개선 없이 또 다시 26억 원의 추경예산을 승인해 주는 것은
쪽수로 밀어붙이겠다는 여당의 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분기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재작년과 작년 성남FC는 ‘접대비’라는
명목으로만 자그마치 1억 8000여만 원의 예산을 지출했습니다. 다른 시의 시민구단을 살펴봐도 이만큼
접대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또한 지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당시 성남FC 내 선수운영팀은 SNS상에서 특정후보의 선거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한 것이 내부 제보에 의해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FC는 최초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의회에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 구단에 또다시 26억 원의 예산을 승인해 주는 것은 대체 무슨 의도입니까? 수십, 수백억의 예산을
지원해도, 혈세가 들어가도 돈 일천 원 감사하지 못하는 구단은 없어져야 마땅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권력의 부패는 자제가 아닌 견제로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부디 8대 의회 의정주도권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께서는 무엇이 진짜 시민구단을 위한 것인지 무엇이 진짜 시민을 위한 일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 주시기 바라며, 저와 13명의 의원들께서 발의해 주신 이번 수정예산안을 의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보고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대발언
○ 조정식 의원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또 성남FC를 사랑하는 축구팬들과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행정교육체육위원회 위원장 조정식 의원입니다.
먼저 이기인 의원의 수정 발의가 사전에 조율되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발의되어 본회의가 이렇게
지연되는 점에 성숙한 의회를 지향하고자 하는 제8대 의회에 오점을 남긴다는 점에 유감을 먼저
표합니다.
저는 먼저 26억 성남FC 추경이 이번에 올라온 것이 누구의 책임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시겠지만 성남FC에 대해서 저희 시에서는 70억을 출연해 주고 있고 나머지는 광고수입이라든가 또
입장료 수입, 기타수입으로도 충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7대 의회에서부터 우리 야당의원님들의
지나친 성남FC에 대한 정치공세, 특히 성남FC를 후원해 온 우리 관내기업들에 대한 대가성 특혜의혹
제기로 심지어는 현재 이 기업들이 수사를 다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사를 받는
기업에서는 더 이상 광고후원을 낼 수가 없죠. 또 새로운 기업들도 수사를 받을지 모르는데 어떻게
광고후원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광고후원에 대한 예산액이 상당히 모자라기 때문에 선수단 운영이
어려워졌고 또 이런 성남FC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 시민의 혈세 26억이 투입되는 이런 참담한
사정에, 실정에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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