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8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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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의정활동
총괄답변
○ 시장 은수미
존경하는 100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민의 민의를 대표하시는 박문석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성남시장 은수미입니다.
답변을 하기 전에 제가 감사의 말씀과 또한 부탁의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우리시가 전국 최초로 만 6세 미만 아동, 즉 0~5세까지 아동 모두에게 1만 원을 더해 11만 원의
아동수당을 체크카드로 지급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9월 21일 34억이 지급됐는데 벌써 추석 연휴 3일 만에 10억 이상이 결제됐다고 신용카드 회사에서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얼마 전 아동수당 미수급자, 즉 상위 10% 선별을 위한 행정비용이 전국적으로 1600억 원 정도가
든다는 보건복지부 연구용역 결과가 있었습니다. 만약 법안이 개정돼서 아동수당 100% 확대가 되면
우리는 전액 시비로 지급하고 있는 추가지급액 연 114억 중 9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10월 8일 자로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아동수당 100% 지급과 지급연령 및 지급의
확대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만약 법 개정안이 올해 내로 된다면 우리는 11만 원이
아니라 즉각 12만 원 정도의 아동수당이 가능합니다.
이 역시 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검토를 함께 해주시고 시의회 차원에서도 보편적 복지 아동수당
100% 지급을 위한 결의문 채택 등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 드리겠습니다.
제가 여섯 분의 의원님께서 시정 전반에 대한 질문을 해주셔서 답변을 좀 드리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외람되지만 제가 좀 말씀을 드려야 되는데 제가 너무 놀라서, 아시겠지만 저도 한 6년 정도 정치를
했고요. 4년은 국회에서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모시고 질의응답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질의응답을 하면서 고함, 윽박지름, 삿대질, 책상을 쾅쾅 치기는 굉장히 예외적인
일이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욕설을 한다는 건 저는 상상을 못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래서
아까 굉장히 놀랐는데요.
제가 들은 욕설을 보면 개무시, 개돼지, 개새끼, 처박고 있다, 제정신이냐, 정신 차려라, 먹을
것이 없어서 자료를 씹어먹느냐, 공적인 머슴대장이다, 이런 얘기를 글쎄요, 이것이 모르겠습니다,
성남시의회에서는 이게 일상적인 일인지는 모르지만 제 경험으로는 그렇지 않다.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도 소리가 높아지는 경우도 있었고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조심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을 하는 이유는,
첫 번째가 정치는 말로 하는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민을 대표해서 말로서 정치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 시민의 품위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의 적절한
178 ㅣ 성남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