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48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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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의정활동






          ○ 김정희 의원


           저는 성남시 인사의 현주소와 산하 재단 갑질에 대한 내용을 의원님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성남시 국민의힘 김정희 의원입니다.
           흔히 ‘인사가 만사’라고 합니다. 조직의 기능이 활기차고 원활하게 수행해 가도록 하는 인사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행되어야 하는데 이 조직과 인사 두 가지는 필수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지난 3년여 동안 성남시 인사를 뒤돌아봤을 때 인사 때마다 다른 기준, 원칙을 적용해 어떤 경우엔

          연공서열, 어떤 경우엔 특정인을 위한 인사.
           그야말로 원칙과 기준 없는 인사로 특혜를 본 직원도 있겠지만 많은 이들에게는 좌절과 허탈감을 준
          인사였습니다.
           2020년도 청렴도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고 제대로 된 인사였다고 자평하고 있는데 과연 그럴까요?
          그것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으로 많은 인원이 승진함에 따른 일시적 평가로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어느 지역 출신은 법정 연한 4년만 넘으면 바로 승진시켜 주는 반면,
          어느 지역 출신은 10년이 넘어도 승진에서 누락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팀장도

          승진을 못 하고 있습니다.
           3급 실장급도 마찬가지입니다. 현 행정기획조정실장이 퇴직 후면 94만 거대 공조직의 실장이
          공석이어서 직무대행을 해야 하는데 현 4급 중에 승진 대상이 없습니다. 없는 자리도 만들어서 승진을
          시켜 주어야 하는 판에, 있는 자리도 못 챙겨주는 형편없는 인사를 해 왔다는 증거입니다.
           지난 5월 10일 신문 기사 1면에 “코드인사로 국민 염장 그만, 내 편 정치 넘어서라”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자기 편만 챙기는 코드인사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우리 성남시도
          다르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인사로 정치적인 줄 세우기, 학연, 지연, 개인적인 친분, 특정 지역 출신에
          기반한 인사를 이제는 중지하고, 공정한 인사로 승진의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조직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인사를 단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인사가 100%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다만 인사 결과에 부정 평가보다는 대다수의
          직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인사정책을 펼쳐 억울한 사람 없이 웃음꽃 피는 성남시 조직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성남시 산하 재단의 소위 직원 갑질에 대한 내용입니다.
           문화재단 경영국 최 모 경영국장은 2018년 12월 3일에 입사하여 끊임없는 채용 의혹과 경영 능력
          부재로 의회에서 수많은 지적을 받고, 임명권자인 은수미 시장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문화재단 예술국 공연기획부에서 2021년 전략과제로 오페라 ‘정원’을 야심 차게 제작·
          기획하고 있는데, 이 사업과 관련하여 문화재단 담당자가 경영국 최 모 국장을 부정 청탁과 상사 갑질로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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