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1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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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회 본회의 제1차





            대결하고 있지만 번식력이 월등히 강한 외래식물에 번번이 패배당하고 있습니다. 그저 자연현상이라고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인간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래생물의 유입은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생물종 다양성 감소와 함께 생태계의
            건강성을 저하시키고 때로는 알레르기 등 인체 피해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외래식물은 300여 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그 종류가 늘어나고 있으며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 시에서도 대책을 서둘러야 합니다. 뒷북 대응이 아니라 유해식물의

            분포지역을 조사하여 구체적인 제거 방안을 수립해야 합니다. 특히 번식력이 강한 가시박과 환삼덩굴
            등은 하루에 10㎝씩 최대 12m까지 자라면서 군락을 이루어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반입 경위야 어떻든 검증이 제대로 안 된 외래식물은 그 뿌리에서 다른 식물을 억제하는 타감 물질을
            분비합니다. 타감 물질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배출하는 2차 대사물질입니다. 토종 식물의 종자
            발아와 생장을 막는 무서운 천적입니다.
             분포된  지역이  워낙  광범위하고  다양하여  일시적으로  소수의  기간제근로자와  봉사단체  등이
            제거작업을 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토종 식물이 건강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시민들에게 외래 유해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제거 활동에 동참하도록 모바일 앱과 인터넷 등을

            활용해 유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이 환경을 파괴하는 외래식물이라는
            사실을 대부분 모르기 때문입니다.
             외래 식물과 토종 식물이 잡종화를 일으킬 경우 DNA 체계의 근간인 우리 식물의 유전자마저 오염
            시킨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외래  식물의  분포  실태를  실시하여  화학적·물리적·
            생물학적 방제를 종합한 관리 대책이 시급합니다.
             가시박, 환삼덩굴 등은 덩굴성 식물로 주변의 나무를 감고 덮어 고사시키며 다른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여 생태계를 위협하기 때문에 5, 6월 중 싹이 올라올 때 뽑아줘야 효과적입니다. 외래 잡초는 거의

            모두 1년생으로 종자를 맺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 생애를 잘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결론입니다.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식물을 퇴치하여 고유 식물을 보호하고 식물종 다양성을 높여 건강한 자연
            생태환경을 구축하여야 합니다. 생태계 교란 식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제거와 더불어 고유 식물을 대체
            식재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천의 경우 습지와 가까운 지역은 갈대·창포·부처·붓꽃·억새 등을 심고 특히 댑싸리,
            물억새처럼 생장이 빠른 식물을 심으면 생태계 교란 식물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은수미 시장님!

             성남시는  환경교육으로  생명공동체를  지향한다며  2016년  환경교육  도시  ‘에코  성남’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청, 판교, 맹산생태학습원 등 홈페이지 어느 곳에서도 생태계 교란 생물을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ㅣ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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