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91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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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회 본회의 제2차
격세지감 성남의 10여 년을 돌아보니 성남시와 분당구를 분리해 달라는 그런 시민의 요청이 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10여 년이 지난 지금 성남시민이라는 게, 성남에 살고 있다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우리 성남시민들의 자긍심을 가지게 했던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수개월 전부터 ‘성남시민이라는 게 참 수치스럽다.’ 이런 말이 들 정도로 온 국민의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만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저는 오늘 사실 5분 발언을 3만 7000 성남시 장애인들을 위한 공공시설 우선권과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쿼터제 조례 일부개정안을 준비하며 그 발언을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언론을 접하고 원고가 멈췄습니다.
오늘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어떤 원고도 써지지가 않아서 원고 없이 죄송스럽지만 이 엄중한
자리에 의원님들 앞에 이렇게 섰습니다. 두서없을 수 있고 시간이 초과될 것도 같습니다. 먼저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지난 267회 임시회의에서,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성남FC에 대한 발언을 했습니다.
창단 이후에 온갖 시련이 있었지만 작년에 법적인 판단이 내려졌고 이제 성남시는 정치판에서
놓여나서 성남FC는 온전히 450g 축구공 하나로 성남시민을 하나 되게 하고 울고 웃게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제가 성남시에 요청도 했습니다. 기업들이 마음 놓고 자긍심을 가지고 후원할 수
있게, 시민께 봉사할 수 있게 제도를 정비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2022년 이제 1부 리그로 뛰게 될 성남FC를 마음껏 응원하며 기뻐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순진한 생각이었습니다.
어제 다시 우리 성남FC가 대통령선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정치판에 끌려 나왔습니다. 성남FC와
성남 축구인들이 모욕당하고 또 기업은 FC에 대한 후원, 시민께 봉사할 기회를 원천 봉쇄당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의원님들 또 오늘 윽박지르겠죠. 왜 기업 후원 못 받아 왔느냐고, 예산 못 주겠다고, 추경 못 주겠다고,
시민의 혈세 낭비한다고 또 윽박지르시겠지요.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12년, 특히 8년 성남시는 자랑스러운 전무후무한 지도자를 보유했었습니다. 그는 뛰어난 추진력,
돌파력,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 또 청렴함으로 성남시를 대한민국 1등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 자랑스러운 성남시장이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후보가 되었습니다. 이
후보를 꺾고 야당이 정권을 잡아야겠으니 이제 그를 난도질하고 상처 내서 불구덩이에 던져야 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그런 과정에 성남시와 성남시민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성남시의원님들, 성남시의 국회의원, 앞으로 다음 민선 8기에 성남시 시장을 꿈꾸는 후보님들께서
성남시 행정을, 모든 행정을 비리와 부패와 부정으로 규정하며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매도의 대상이 단지 이재명 후보만이 아님을 알아주셔야 합니다. 추락하는 성남시,
성남시민이 그 대상입니다.
이재명을 잡겠다고 시작한 대장동 초과 이익 환수의 문제가 아님을 우린 다 압니다. 민간한테 다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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