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3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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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회 본회의 제1차





             정치적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7월 1일 임기가 시작된 민선7기 은수미 시장 그리고 8대 성남시의회가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안고 출범했습니다.
             100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먹고사는 문제에 도움 되는 일, 성남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고 주창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새롭고 비상한 각오를 다지며 그 약속의 이행과 실천을 위해 막힘없고 두려움 없는 담대한 걸음을
            어깨동무하면서 함께 가자고 이 자리에 있는 우리 35명의 동료 의원과 은수미 시장님에게 요청하고자
            합니다.
             지난 이재명 시장 시절 성남시는 여러 가지 괄목할 만한 발전과 복지도시로서의 위상을 나름대로

            떨쳤지만 시장과 시의원, 집행부와 시의회는 원활한 소통을 했다고 볼 수 없었습니다.
             나름의 사정이야 있었겠지만 이는 성남시 발전을 위한 한 축이자 꼭 필요한 시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중시하지 않은 자세에서 기인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방자치 시대에 지방정부 그리고 시의회 상호 양립과 협력이 지역 발전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간과한 것이며, 어떤 고통과 갈등의 골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를 이해시키고 해소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시장이 바뀌고 성남시를 보는 패러다임도 달라진 만큼 은수미 시장이 새로운 역동적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7대 의회에서 일해 온 본 의원을 비롯한 시의회도 통렬하고도 깊은 반성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지난 의회에서도 성남시민들은 우리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주었지만 일부 의원의 잘못된 판단과
            욕심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상실한 나머지 시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고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도 정략적 판단만으로 고교 무상교복을 수차례 반대하는 등 그야말로 시민의 뜻을
            잘못 이해해 성남시 발전을 저해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지난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고 지적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물로 성남시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남다른 각오와 비전이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8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민주당 당 대표로서 성남시의 정치적 상황을 혁신하기 위한 몇
            가지 제안을 은수미 시장님과 집행부에 요청합니다.
             첫째, 은수미 시장은 시의회와 상호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 바랍니다.
             각종 정책, 중요 공약 시행 시 시의회에 간부공무원들이 사전에 브리핑하고 토론 시간을 갖기를
            바라며, 필요하다면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논의, 토론하는 열린 시정을 펼쳐 주시길
            주문합니다.
             둘째, 민주당과의 이른바 당정 협의를 정례화하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어느 장소에서라도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열린 마인드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민주당뿐만 아니라 야당인 한국당 의원과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주 의견을 나누며 정책을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ㅣ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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