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5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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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회 본회의 제1차





            ○ 안광림 의원

             요즘 일반 시민들의 새로운 삶에 대하여 ‘이게 꿈이냐, 생시냐’ 하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상적이지 않은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3월이 다 지나가도록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고 TV 프로에서는 스포츠 중계가 사라졌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삶의 의미이자 위로가 되었던 교회와 성당, 사찰은 지금 갈 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본인의 생년과 자녀들의 생년에 맞춰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 며칠씩 아이들 손을 잡고 몇 시간씩
            기다리면서 ‘혹시나 못 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과 왜 이곳에 끌려 나왔는지 모르는 아이들을
            달래면서 줄을 서야만 하는 현실.

             활기  넘치는  골목길  지역  상권에서는  사람을  구경하기  힘들어졌고  소상공인들은  일감이  없어
            직원들은 거리로, 업주들은 정부에서 주는 대출을 받기 위해 민원창구에서 긴 줄을 서고 있는 오늘의
            현실.
             존경하는 박문석 의장님!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죄송스러운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성남동·하대원·도촌동 출신 안광림 시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하여 5분 발언하고자 합니다.

             3월 24일부로 성남시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으며 자가격리자 수도 사오백
            명씩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남시민들은 수시로 울리는 긴급재난문자에 이제 더 이상 놀라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를 제외한 전국 기초단체 중에서 1등,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압도적인 1등을 하였습니다.
             최초  인지한  보건소에서  실시토록  하는  정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다가  뒤늦게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고, 공개한 범위도 다른 지자체와 차이가 나면서 시민의 불편과 불안감만 지속시켰습니다.
             성남시 홈페이지를 참조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보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다운되어 있을 뿐
            아니라 공개 시간도 2시간에서 많게는 23시간 늦게 공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은수미 시장님!

             시민들에게 사과할 생각 없으십니까? 시의 방역과 보건의 실패 그리고 시민 생명까지 지키주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는 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시장님, 추경을 수립하기 전에 사과부터 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번 시의회 임시회 주요 안건 중에 코로나19 긴급 추경 재원 162억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재난안전기금과  대장동  개발이득금,  부서운영비,  업무추진비  등  일부를  삭감해서
            긴급 재원을 만들어 취약계층 생계 지원과 돌봄 및 일자리 지원사업,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 등에
            지원하겠다고 합니다.

             시민 여러분!
             제목만 보면 성남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취약계층 및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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